이 코너는 원래 독자 여러분께 선물을 드리는 자리예요. 이번 호에는 상품 이벤트 대신, 누구나 스스로 해 볼 수 있는 '가을 숲 빙고'를 준비했어요. 준비물은 공책 한 권과 연필, 그리고 밖으로 나갈 마음이면 충분해요. 가족이나 친구와 함께 누가 먼저 한 줄을 채우는지 겨루어도 재미있어요.
가을 숲 빙고판
공책에 3칸 × 3칸 빙고판을 그리고, 아래 표의 1번부터 9번까지를 차례대로 칸에 적어요. 맨 윗줄에 1·2·3번, 가운데 줄에 4·5·6번, 맨 아랫줄에 7·8·9번이 들어가요.
| 번호 | 할 일 | 이렇게 해 봐요 |
|---|---|---|
| 1 | 빨간 잎 줍기 | 단풍나무나 벚나무 아래를 살펴봐요. |
| 2 | 도토리 세 개 찾기 | 모자(깍정이)가 달린 것도 찾아봐요. |
| 3 | 다람쥐나 새 관찰하기 | 멀리서 조용히, 무엇을 하는지 지켜봐요. |
| 4 | 보름달 올려다보기 | 달력에서 보름을 찾아 밤하늘을 봐요. |
| 5 | 낙엽 밟는 소리 듣기 | 눈을 감고 바스락 소리에 귀 기울여요. |
| 6 | 솔방울 만져 보기 | 마른 것과 젖은 것의 모양을 비교해요. |
| 7 | 군고구마나 밤 먹기 | 가족과 나누어 먹으면 더 맛있어요. |
| 8 | 가을 책 한 권 읽기 | 책달 이야기도 한 권으로 쳐요. |
| 9 | 나무 한 그루 그리기 | 잎 색과 줄기 무늬를 자세히 그려요. |
놀이 방법
해낸 칸에 동그라미를 그려요. 가로, 세로, 대각선 가운데 한 줄을 먼저 채우면 빙고예요! 한 줄을 채웠다면 두 줄, 세 줄에 차례로 도전해 보세요. 10월이 끝나기 전에 아홉 칸을 모두 채우면 '가을 숲 박사'가 되는 거예요.
칸마다 한 일을 짧게 적어 두면 나만의 가을 기록이 돼요. 예를 들어 6번 칸 옆에 "비 온 뒤 솔방울은 비늘을 오므리고 있었다."처럼 알게 된 것을 한 줄 써 보는 거예요. 솔방울은 마르면 비늘이 벌어지고, 물에 젖으면 오므라들거든요. 솔방울을 물에 한 시간쯤 담가 두었다가 꺼내 하루쯤 말려 보면, 오므라들었다가 다시 벌어지는 모습을 직접 볼 수 있어요.
3번 칸은 조금 어려울 수 있어요. 동물은 사람이 가까이 오거나 큰 소리가 나면 금세 숨어 버리니까요. 나무 아래 벤치에 가만히 앉아 5분쯤 기다려 보세요. 나뭇가지 사이로 오가는 새나 땅을 파는 다람쥐가 눈에 들어올 거예요. 새소리가 들리면 어느 쪽에서 나는지 먼저 귀로 찾아보세요. 먹이를 주거나 뒤쫓지 말고 눈으로만 봐요.
빙고를 더 재미있게
빙고판의 칸 순서를 바꿔 적어도 좋아요. 친구와 서로 다른 순서로 적으면, 같은 일을 해도 빙고가 되는 때가 달라져서 더 흥미진진해요. 아홉 칸을 다 채웠다면 나만의 칸을 새로 만들어 보세요. "은행잎으로 부채 만들기", "구름 모양 이름 짓기"처럼 내가 좋아하는 가을 일을 넣어 두 번째 빙고판을 만드는 거예요. 다 채운 빙고판에는 날짜를 적어 잘 모아 두세요. 내년 가을에 꺼내 보면 올해와 무엇이 달라졌는지 비교할 수 있어요.
숲에 갈 때 약속
숲이나 공원에는 꼭 어른과 함께 가요. 도토리와 밤은 동물들의 겨울 먹이이기도 하니, 보고 난 뒤에는 그 자리에 두고 와요. 모르는 열매나 버섯은 만지거나 먹지 않아요. 해가 지기 전에 집으로 돌아와요.
